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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님의 글쓰기 조언

그저께 강원국 작가님을 소규모 세미나에서 뵈었다. 두 시간 가까이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을 주셨다.

메모한 부분을 잊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 글쓰기 조언을 남겨본다.

1. 글을 잘 쓰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

– 내가 어떻게 상상하고 있는지,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도 필요하다.

– 남에게 하는 질문은 남의 머릿속에 있는 생생한 자료를 가져오는 일이다. 질문을 통해 글감을 찾아내고 자료로 활용하자.

– 좋은 질문은 ‘엉뚱한’, ‘까칠한’ 질문이다. 우리 사회가 용인하지 않는 질문 형태지만, 이러한 질문이 필요하다.

– 질문 100개면 책을 하나 쓸 수 있다. 어떤 상황, 사람에 대한 질문 100개가 있다면 그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고 책으로 나올 수 있다.

 

2. 글쓰기의 절반은 ‘감정’이다.

– 감정이 비어 있는 글은 맛깔스럽고 재밌는 글이 될 수 없다.

– 감정이 없는 글은 감동이 덜하다.

– 물론 이러한 감정이 사람에 대한 분노와 같은 과도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 감정이 담긴 글은 ‘대상’이 특정되어야 한다. 보고서라면 직장 상사, 소설이라면 대중과 같이 대상이 특정되어야 감정이 담길 수 있다.

 

3. ‘관찰력’과 ‘공감력’이 필요하다.

– 남들과 다르게 보는 관찰력이 필요하다.

– 타인, 사건, 상황에 대한 공감력이 있어야 소재가 나오고 글을 쓸 수 있다.

 

4. 글쓰기는 ‘어휘력’, ‘문장력’, ‘구성력’, ‘퇴고력’으로 이뤄진다.

퇴고력 – 글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오답은 있다. 이 오답을 줄이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이다. 나만의 오답노트가 필요하다. 오답노트 수준이 올라간다는 의미는 글을 잘 쓴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문장이 긴 만연체, 불필요한 ‘것’, ‘의’ 등이 붙어 있는 문장이다.

구성력 – 중간 제목이 중요하다. 강준만 교수님의 구성을 보면 도움이 된다. 또한, 글을 구성하면서 고사성어, 비교, 질문, 대화, 정의 등을 활용하면 글의 구성력이 좋아지낟.

어휘력 – 국어사전의 ‘유의어’를 참고하자. 유의어를 찾아서 쓰는 버릇을 들이면 어휘력이 올라간다. 용어나 개념 등은 지식백과를 활용하면 필요한 내용은 다 찾을 수 있다.

 

5. 평소에 글을 써라.

글은 평소에 꾸준히 쓰고, 필요할 때 써먹어야 한다. (강원국 작가님은 하루에 최소 3줄은 꾸준히 글을 쓰신다고 한다. 이 3줄이 모여서 책이 된다고)

 

6. 뇌를 훈련해야 한다.

글을 쓰겠다고 해서 그냥 써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뇌를 훈련해서 글을 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강원국 작가님은 이번 신간을 쓰시면서 자주 가시는 커피숍에 가시면서 한잔 정도 약주를 하신 후, 안경을 쓰시고 노트북 앞에서 글을 쓰셨다고 한다. 이를 계속 반복했고 약 20일 정도 지났을 때, 이러한 습관(루틴)이 생기면서 뇌가 글을 써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하셨다 (일반인은 약 60일 정도 걸린다고 하심).

고 노무현 대통령님, 유시민 작가님을 언급하시면서 두 시간 가량 재밌게 이야기를 이어 나가셨다. 다음에 또 뵙고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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