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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된 크리에이터 주도 인터넷 by 인스타그램 CEO

최근 충격적인 영상을 하나 보게 됐다. 바로 인스타그램의 CEO 아담 모세리(Adam Mosseri)의 2022년 5월 TED 강연 영상이다.

아담 모세리는 2018년 인스타그램을 이끄는 자리에 올랐다. 이전에는 페이스북에서 뉴스피드를 담당하며 페이스북에서 오래 근무한 인물이다.

그가 최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된 크리에이터 주도 인터넷(A Creator-Led Internet, Built on Blockchain)이라는 제목으로 TED에서 강연을 했다.

A Creator-Led Internet, Built on Blockchain | Adam Mosserri | TED

인스타그램은 대표적인 웹 2.0 플랫폼이다.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개인들이 사진을 올려도 ‘보상’을 주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이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수익을 독점하는 플랫폼이다.

그런 플랫폼의 대표가 말하는 블록체인과 크리에이터의 미래라니, 과연 그는 어떤 말을 할까 궁금했다.

13분 정도의 강연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인터넷의 원래 약속은 사람들의 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소수의 플랫폼에게 힘이 집중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는 ‘크리에이터’라고 표현하고 싶은 그룹으로의 힘이 극적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보게 될것이다. 크리에이터는 열정을 삶으로 바꾸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문화를 주도하는 사람들로 정의한다.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차일디쉬 감비노와 같은 뮤지션은 음반 기획사(레이블)이 없이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르브론 제임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LA레이커스 팀 팔로워 보다도 많다.

오늘날 크리에이터들은 소수의 플랫폼에 너무 의존하고 있으며, 플랫폼으로서의 인스타그램이 해야할 역할을 바꿔야 한다. 다만, 플랫폼이 미래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새로운 플랫폼이 떠오르는 반면 오래된 플랫폼은 추락할 것이다.

모든 플랫폼은 이미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에게 힘을 넘기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어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인터넷의 벼랑 끝에 서있다. 바로 암호화폐, 소셜 토큰, NFT, DAO 등이다. 이것들은 아이디어의 그룹이라고 할 수 있고, 최근엔 웹3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반 위에서 중개자를 제거하며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 인스타그램 CEO 입에서 크리에이터로 권력/힘이 이동해야 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인터넷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에겐 충격이었다.]

우리가 은행에 돈을 입금하면 은행이라는 중개자를 믿고 있는 것인데,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신뢰할 은행 없이 돈을 처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흥미로운 점은 힘이 이동하는 방식이며, 새로운 기회가 여기 있다.

우리는 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그들의 팬/구독자와 함께 어떤 플랫폼에서도 직접적인 재정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말이다. 오늘날 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구독모델(Subscriptions)은 중요한 부분이다. 패트리온(Patreon), 서브스택(Substack), 유튜브 멤버십(YouTube Memberships)와 같은 구독 플랫폼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를 위해 콘텐츠를 호스팅하고 배포하고 대신 결제 처리 등을 진행한다. 크리에이터인 당신은 각 플랫폼에 속박되어 있다. 당신은 그 플랫폼의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것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크리에이터와 구독자의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지만 그 어떤 플랫폼과도 독립적이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리사라는 컨트리 가수가 있다. 우리는 리사를 사랑하며 그녀의 노래를 구독하고 싶다. 리사가 토큰을 판매할 수 있다면(멤버십 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모든 플랫폼이 그 토큰을 허용한다.

그렇다면 리사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알리고 다음엔 트위터로 그녀의 팬/구독자를 데려올 수 있다. 앞으로는 한 번만 크리에이터를 구독하면 된다. 플랫폼 당 한번 씩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이야기)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토큰 기반 멤버십 카드는 어떤 회사도 가져갈 수 없다. (리사가 갖고 있고 리사가 그녀의 팬/구독자와 관계는 어느 플랫폼에서도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크리에이터에게 이러한 기술을 사용해서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명문화 시켜둘 수 있다. 유튜브 수익, 패트리온에서 벌어들이는 구독료, 인스타그램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누구나 하나의 토큰으로 연결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크리에이터 당신은 팬에게 당신의 성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특정 어느 회사도 할 수 없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 전반에 걸쳐 함께 해야 한다.

인터넷의 원래 약속. 사람들의 손에, 크리에이터의 손에 힘을 전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멋진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열정이 생계로 바꿀 수 있으며, 동시에 역사상 가장 큰 기관에서 개인으로 힘의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모르지만, 인스타그램 CEO가 블록체인 기반의 크리에이터 생태계, 토큰, 개인으로의 힘의 이동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은 내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인스타그램이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를 다른 플랫폼에 뺏기기 싫겠지만, 최소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플랫폼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서 플랫폼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하거나,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고르는 (플랫폼 스위칭) 현상이 대형 크리에이터에게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를 도우면서 이들의 성장을 돕는 형태로 플랫폼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인스타그램이 단순히 NFT를 프로필로 가져오는 것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전용 토큰과 지갑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끌어 모으는 것은 웹2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략이 아닐까.

꼭 13분 짜리 영상을 한 번 보시길 추천한다. (영어 발음도 아주 딕션이 좋고 쉬운 단어로 이야기해서 영어 공부용으로도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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